대전·충남·충북, 국립·지역 현충원서 순국선열·호국영령 추모이장우 “글로벌 호국보훈도시 대전”, 김태흠 “보훈이 애국정신 지킨다” 김영환 “충북을 혁신의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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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현충원과 충남보훈공원 충혼탑에서 추념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대전시·충남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제70회 현충일을 맞은 6일, 대전·충남·충북 각지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이 일제히 거행됐다.대전시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추념식을 열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선열을 추모했다.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10시 정각 묵념 사이렌에 맞춘 1분 묵념 △헌화·분향 △추모공연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본부 군악대와 성악병, 37사단 조포대, 국군간호사관학교 합창단 등 군부대의 협조 아래, 대전시 홍보대사 아카펠라 그룹 ‘나린’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추모 공연이 깊은 울림을 더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끝까지 예우하겠다”며 “대전을 세계인이 기억하는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어 “대전현충원 일원에 ‘나라사랑공원’을 조성하고, 2029 인빅터스 게임을 대전에 유치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앞서 시 간부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장 70여 명과 함께 중구 사정동 보훈공원을 찾아 위패봉안소에 헌화·분향했다. 대전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등 관내 보훈기관을 방문하고, 생활용품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충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제32보병사단장 등 주요 인사와 보훈가족 5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애국지사와 호국용사들의 피와 땀, 눈물의 결실”이라며 “보훈이 바로 설 때 진정한 애국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참전명예수당 지급,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 지원 확대, 보훈공원 내 독립운동가 동상 이전, 보훈관 리모델링, 국립호국원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김 지사는 “극심한 진영논리를 내려놓고 국민통합의 국정운영이 필요하다. 힘쎈충남이 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충북도는 청주시 오창 충혼탑에서 김영환 도지사, 이양섭 도의장, 윤건영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10시 정각 묵념 사이렌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김영환 지사는 “대한민국이 써 내려온 기적의 중심에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있었다”며 “충북이 혁신과 변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전했다.정부 주관 중앙 추념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충청권 각 시·군도 지역별로 추념행사를 함께 진행했다.충북도는 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6·25), 참전유공자 위로연, 위문품 전달, 안보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일상 속에서 보훈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