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용기 사용시 폭발위험 매우 높아…손잡이 부분 압력게이지 있는 소화기 ‘안전’
  • 대전시 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화기의 안전한 관리 및 사용을 위해 ‘노후소화기 폐기 및 교체방법’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친다.


    손잡이 부분에 압력게이지가 없는 가압식 소화기는 지난 1999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소화기로, 용기가 부식된 상태에서 소화기 손잡이를 누를 경우 폭발 위험성이 높다.

    실제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공장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던 60대 남성이 폭발한 소화기 파편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소방본부를 비롯한 5개 소방서에서는 1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안내문 발송과 방문지도를 병행해 △소화기 종류와 관리방법 △가압식 소화기의 위험성 △노후소화기 폐기처리방법 등을 안내해 가압식 소화기 교체와 제조일로부터 8년이 경과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할 것을 시민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노후된 소화기를 폐기하고자 할 경우에는 가까운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노후소화기 수거·정비 지원센터에 노후 소화기를 가져다주거나 전문 폐기업체에 의뢰하면 되는데, 소방서를 방문할 경우 소화기 사용방법은 물론 올바른 관리요령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화기 교체를 빌미로 일부 지역에선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충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어 반드시 정확한 신분확인과 함께 소화기 점검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노후 소화기 수거·정비지원센터를 운영해 지난해까지 약 1만1000여대의 노후소화기를 수거해 폐기처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