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충북 영동에서는  달콤한 하우스 딸기 향기가 솔솔 풍긴다.

    8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가 한창 출하시즌을 맞았다.

    4300여㎡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박관하(55)씨는 어른 허리높이에 설치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박 씨는 요즘 이틀에 한 번씩 딸기를 260kg를 수확, kg당 1만1500원에 농협하나로마트 등지로 출하하고 있다.

    그는 오는 6월까지 30t 가량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년간 델라웨어 농사를 짓다가 고유가와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13년 초 델라웨어 생산을 접었다.

    1년 6개월 동안 논산·함양 등 딸기 주산지를 찾아 벤치마킹도 하고 시설 개량을 거쳐 지난해 총 30t의 딸기를 생산해 9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 씨는 “일조량이 적어 올해 딸기 생산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작년 수준만큼 딸기를 생산할 것 같다”며 “델라웨어 보다 농사짓기가 편하고 수입도 짭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