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영동천 만들기’ 주제 국토부 응모…현지실사 등 거쳐 선정돼
  • ▲ 영동천 정비 마스터 플랜.ⓒ뉴데일리
    ▲ 영동천 정비 마스터 플랜.ⓒ뉴데일리

    충북 영동군이 추진하는 영동천 등 3개 하천 정비가 크게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충북도로부터 영동천, 초강천, 추풍령천 정비에 드는 공사비 총 1227억원 가운데 815억원(국비 593억원, 도비 222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구 박덕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정진설 영동군 안전과장 등 관련 공무원 등이 지난해 중앙부처 및 충북도 상대로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알리기에 주력한 결과 가능했다.

    특히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영동천(永同川)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2016년 지방하천 정비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영동천 만들기’라는 주제로 국토부 공모에 응해 지난달 국토부의 서면평가, 현지실사를 거쳐 국비 지원 대상 25개 하천 중 하나로 뽑혔다.

    이 가운데 영동천 등 전국 7개 하천은 우선 지원 대상으로 분류돼 올해부터 국비 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원래 지방하천은 자치단체 재원으로만 정비 사업이 이뤄져야 하나 이번 국토부의 공모에 뽑혀 총 사업비의 45%를 국비로 지원받는 큰 성과를 거뒀다는게 군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68억원(국비 214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들여 양강면 산막저수지부터 심천면 초강리 금강 합류지점까지 10.2km 구간에 축제(築堤) 보강, 교량 재가설, 홍수 방어벽 설치 등 치수시설을 정비한다.

    또 전망데크, 휴게공간, 생활체육시설,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개설 등 다양한 친수공간도 조성한다.

    군은 올해 영동군 하천기본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를 하고 인·허가 협의와 주민 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안을 국토교통부에 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에는 이번 하천정비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을 보상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영동천은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인해 영동천 제방 붕괴 및 유실되고 영동읍 계산·부용리 일원 5.2㎢ 주택·상가 등 330여동이 침수되고 농경지 78.6ha가 유실·매몰됐으며 이로 인해 재산 피해는 130여억원에 달했다.

    군은 제방이 낮고 호안이 없는 추풍령천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309억 원(국비 154억원, 도비 155억원)을 투입돼 12.3km 구간의 축제 보강과 호안을 정비하고 하천 시설물을 정비한다.

    군은 황간면 남성·마산리 일원에 흐르는 초강천 정비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450억원(국비 225억원, 도비 67억원, 군비 158억원)을 들여 3.26km 구간에 주택 이전, 교량 재가설, 호안정비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