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소재 각종 행사장 ‘썰렁’…외국인 참가자 행사차질시 체류경비 일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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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주최한 제8회 국제빙벽대회가의 차질이 우려되는 등 얼음을 소재로 한 전국의 관광지는 썰렁하기만 하다.
겨울철 국내 산악인들이 빙벽 훈련을 하고자 찾아오는 영동 빙벽장이 지난 2일 열기로 했으나 2007년 개장이후 처음으로 개장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따라 제8회 국제빙벽대회 주최측인 영동군은 대회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결빙작업이 지연되면서 오는 23∼24일 예정된 제8회 국제빙벽대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져 대회가 다시 미뤄질 경우 참가자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의 경우 주최측에서 체류 경비 일부를 대기로 했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로 관계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한편 겨울축제 원조인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는 이상기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2년 연속 취소됐다.
평창 송어축제와 경북 안동 암산얼음축제, 강원도 빙어축제 등은 얼음낚시를 뺀 채 개최하거나 행사를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