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최 전후 5년간 559억 투자…인삼산업 체질 개선
  • 충남도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인삼산업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는다.

    엑스포 전후 5년 동안 지속가능한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3대 분야 29개 사업에 559억 43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농식품부 인삼산업 발전정책과 연계한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2016∼2020)’을 수립, 내년부터 중점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안전성 강화·유통 차별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 수출 확대, 조직·협력화를 통한 민간 주도적 발전 체제 구축 등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우선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 금산의 국내 인삼 산업 선도 및 발전 전환점 마련 등을 위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준비에 집중한다.

    엑스포는 오는 2017년 9월 8일부터 32일 간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0월 조직위를 출범시키고 국제행사 개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대 분야는 생산·종자 관리, 유통·안전성 관리, 산업 역량 개발 등이다.

    생산·종자 관리 분야에서는 인삼 생산시설 현대화 125억원, 친환경 인삼 생산 자재 지원 70억원, 인삼 저온저장고 지원 30억원,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확대 컨설팅 지원 1억 5000만 원 등 10개 사업에 287억 3800만 원을 투자한다.

    ‘유통·안전성 관리’ 분야는 안전성 관리 강화 15억 9600만원, 국제 인삼 교역전 참가 15억원, 해외시장 개척 사업 지원 10억원 등 11개 사업 93억 2000만원이다.

    ‘산업 역량 개발’ 분야에서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161억 원, 부가가치 제고(R&D) 11억 8000만원, 세계 인삼도시연맹 출범 2억 8000만원 등 8개 사업에 178억 8500만원을 투입한다.

    30개 실천사업을 통해 도는 GAP 인증 농가를 현재 425농가(11.4%)에서 1000농가(26.9%)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억 1300만 달러인 인삼류 수출액은 2억 5000만달러로 2배이상 늘린다.

    도는 이와 함께 인삼 경작신고를 의무화 하고 인삼류 수거 단속 실시 등으로 재배부터 제조, 유통 단계까지 모든 인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다.

    수삼시장에서의 인삼 거래 시에는 경작신고서 및 연근확인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경작 미신고나 인삼의무자조금 미납, 농업경영체 미등록 농가에 대해서는 모든 지원을 제외한다.

    GAP 인증 확대를 위해서는 농업인 컨설팅 등을 지원, 인증 인삼 유통을 차별화·활성화 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계약재배가 어려운 소규모 제조업자들이 안심하고 원료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인삼을 식품으로 인정하며 인삼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은 한편으론 재배 면적 축소와 안전성 의혹, 종자 밀반출 등으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세운 이번 대책은 인삼산업의 기회는 살리고 위기 요인은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인삼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