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송년사 통해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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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015 송년사를 통해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도민 모두의 협력으로 일궈나가는 ‘교육 거버넌스’를 강조했다.

    충북 교육재정 악화 등 난제 및 현안 해결에 교육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육감은 “올 한 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와 무상급식 문제로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심려를 많이 끼쳐 송구스럽다”며 “충북교육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청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나누는 ‘교육 거버넌스’를 통해 충북교육 희망의 에너지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을 앞둔 학생들에게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볼 것을 조언했다.

    “스스로를 성찰해 보고 지나 온 과정들이 행복했는지, 어떤 점에서 어려웠는지, 어떤 부분에서 내가 자랑스러웠는지를 돌이켜 보라”면서 “그리고 세상을 향해 큰 뜻을 품고 마음껏 기상을 드높이며 나아가 거친 세상을 향해 도전의 날개를 펴라”고 주문했다.

    학부모에게는 사랑과 인내를 갖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봐 줄 것을 권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경쟁을 강요 당해 전국적으로 연간 20만명의 아이들이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며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음을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며 “가정은 황량한 벌판 가운데서도 홀로 밝은 불빛으로 길을 비추는 희망의 등대이자 보루다. 아이들이 차근차근 마음 안에 큰 그릇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고 사랑과 신뢰, 인내와 기다림 속에서 조금씩 자라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들에게는 “입시제도부터 사교육 문제, 학교폭력, 인성교육 등 사회 변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많은 교육현안들이 학교나 교사 탓으로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열정과 헌신을 쏟아주는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일반직 및 교육공무직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며 “충북교육이란 아름답고 행복한 집을 짓기 위해 구석구석을 매만지며 토대를 단단히 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