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담 분산…2020년 착공·2023년 준공
  • ▲ ⓒ청주시
    ▲ ⓒ청주시

    통합시청사가 신축하는 쪽으로 최종 확정됐다.

    15일 이승훈시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리모델링과 신축 등 청사 건립방식 2개안을 검토한 결과 신축하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고위관계자는 “시장께서 리모델링과 신축 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한 후 신축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민과 접촉이 많아 여론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시의원들이 신축을 지지하고 있는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리모델링을 해도 공간 창출 등 문제해결이 안돼 결국 신축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재원조달의 부담이 크지만 신축이 맞는 것이라는 간부들의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7월 1일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 10월 30일까지 120일간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신축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57억원정도의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면 지금 당장 신축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크지 않고 시민 이용불편 그리고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져 시민만족도 또한 저하될 것으로 보고 통합의 상징성 및 시민의 자긍심 고취 등 무형적 가치를 고려, 건립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용역기관의 정책제안에 따라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결정했다.

    다만 건립 시기는 구청사와 시청사를 순차적으로 건립해 재정부담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부지매입과 설계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20년도에 착공, 2023년도에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사 건립 이전까지는 현 상당구청사를 제 2청사로 활용하고 부족한 공간은 예정부지 내 매입한 일부 건물을 최소비용으로 수선․사용할 계획이다.

    그간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의 시민이 리모델링을 선호했는데도 신축으로 결정한 이유는 리모델링 타당성 용역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한 사안이었고 신축을 선호한 이유는 시민불편과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축의견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다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시의회와 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절충방안을 분석·검토해 최종 결정했다”며 “건전한 재정 속에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통합시 청사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