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오용균씨가 발표현미제조기술 특허등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오용균씨가 발표현미제조기술 특허등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발효현미 제조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발효현미 특허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 오용균씨(59·북이면 옥수길)가 지난해 공동 출원한 ‘유기산을 함유한 발효현미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해 제조된 발효현미’에 대한 특허다.

    농업기술센터는 발효 쌀 상품개발을 위해 ‘FTA 대응 발효쌀 상품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오 씨를 시범농가로 선정해 센터에서는 발효현미제조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서 실증현장 시험을 거쳐 이뤄졌다.

    현미는 질병 저항력을 높여주고 노화방지, 장내 기능 강화 등에 유용한 식품이나 식감이 불편하고 소화율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이에 센터는 현미의 식감과 소화율을 개선하기 위해 현미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유기산을 함유한 발효현미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시범농가에 보급했다.

    이번에 개발된 발효현미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cw5-1)을 이용해 현미 7종(녹원찰벼, 황금미, 청풍흑찰, 큰눈벼, 적진주, 백옥찰, 진수미)의 적정 비율에 따른 최적 발효 조건, 유기산 함량, 건조 조건 등의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특히 발효현미는 취사 후에도 총 유기산의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 김치의 유기산 함량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

    또 발효되지 않은 현미에 비해 취사 후 식감이 51% 개선돼 기호성과 소화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수입쌀에 대응해 쌀 소비촉진을 위해 기능성 발효 쌀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시범사업을 개발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