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약속한 '원칙'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
  • ▲ 이근규 제천시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천시
    ▲ 이근규 제천시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천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제천시는 절체절명의 위기와 기회의 시간 속을 걷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녕과 제천발전을 위해 당면한 책무를 우선하고 임기를 다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심경을 털어 놨다.
       
    이어 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통한 지역민주주의 정착, 투명하고 정의로운 공동체 사회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제천시는 ‘국회의원 유고사태’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며 모든 면에서 어렵고 불리한 여건 속에 허덕여 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시민들이 혼신의 노력으로 일궈온 제천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손상시킨 것은 더욱 엄청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시장선거에 출마했을 때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밀어준 제천시민의 정성어린 선택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시민과 약속한 원칙을 지키는 시장이 되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초기부터 ‘시장 직에 오래 있지 않을 것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부 시민들의 염려는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건설을 위해 우리들이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하다”며 “시장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이 길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가야만 해낼 수 있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이 시장은 “이제부터라도 갈등과 분열, 개인적인 감정을 뒤로하고 제천발전을 위해서라면 ‘제천당’으로 하나가 되겠다는 저의 진심을 널리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 제천발전을 위한 초당파적 협력을 호소해왔다”며 “때로는 낯설고 투박하기도 하겠지만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시장시대’를 향한 저의 진심이 이제는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