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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문국)는 10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경찰특공대와 합동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두정역 등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찰을 실시했다.
지난달 13일 IS에 의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이제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도 테러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테러 경보 등급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충청권을 관할하는 대테러 특수부대인 대전 경찰특공대가 천안 서북지역까지 진출, 관내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과 순찰에 나선 것.
이라크·아프간 등 테러현장에서 실제 근무한 경찰서 경비작전계 직원 및 특공대 요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순찰팀은 테러발생시 출입구, 비상로 등 주민 대피로와 폭발물 은닉 예상 장소를 탐색하는 등 시설 내부 안전점검과 함께 신속 출동을 위한 헬기 착륙지점 선정 및 주변 순찰활동 등을 전개했다.
정진훈 천안서북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그동안 지역 경찰서와 군부대 등이 군사작전 측면에서 통합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지역 경찰서와 대테러 전문부대가 직접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테러 안전점검을 실시한 경우는 처음” 이라며 “이번 합동 점검은 앞으로 우리지역 테러사건에 경찰특공대가 우선적으로 출동하여 상황을 처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장현성 보안실장도 “TV에서만 보던 경찰특공대와 관할 경찰서의 합동 점검을 통해 테러 발생시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돼 든든하다”며 이번 점검을 환영했다.
한편 대전․충남․세종지역에는 다중이용시설, 국가중요시설 등 다수의 대테러 취약시설이 있으며 경찰은 지난달 13일 파리 테러 직후부터 매일 2회씩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