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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상임위가 내년 충북도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 이시종 충북도지가가 예결위에서 삭감된 주요 예산이 부활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충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 간부공무원들과 예산부서 관계자들도 지난 주말부터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주요사업에 대한 중요성 설명과 설득, 협조 요청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누락된 도 예산과 관련해 “도정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대해 (도의원에게) 잘 설명하고 설득해서 사업비가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번에 전액 삭감된 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 예산 16억원과 영동~단양충북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비 16억원, 혁신도시내 과학기술평가원 부지매입비 20억5625만원 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들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4일 행정문화위 등 5개 상임위는 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내년 예산 821억(충북도 279억원·도교육청 542억원)을 삭감했었다.
이같은 도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해 충북도는 ‘집행부 길들이기 식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는 “의회에 사전에 사업 설명과 협조 없이 예산 삭감 후 예산을 반영시켜달라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의 예산 삭감은 무분별한 예산낭비를 막기한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한 것 뿐“이라며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은 살리지 않겠다는 원칙론을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