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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연학습원이 지난해 신축, 재개원했으나 올해 2억 원 이상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입 증대와 운영비 축소 등 자연학습원의 자구노력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원은(청주3·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열린 제3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연학습원 신축에 따른 전기료, 청소비 등 시설관리비 증가와 안전요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가 250~300% 늘어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할 대책이 수립돼 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도는 총 105억 원을 들여 자연학습원(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을 지하 2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재건축해 지난해 4월3월 재개원 했다. 자연학습원은 1인 1실로 최대 324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6월 세월호 및 올해 메르스 사태로 수련인원이 크게 줄어 경영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장의원은 “지난해 5000만원을 충북도가 지원했지만 1억3500만원 적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적자 등을 감안하면 2억4000만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경영수익 악화가 세월호, 메르스 등 특수상황 뿐만 아니라 수련인원 감소, 비용증가 요인 등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또 “적자폭 보전을 위한 도의 운영비 보조금 지원이 불가피 하더라도 위탁교육 인원 유치, 도민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