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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58)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전 청장은 2일 오전 11시 진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진천군수 재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천군수 선거까지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그동안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핵심 당원 여러분이 뜻을 같이 하자는 의견을 모아줘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송 전 청장은 “공직자로서의 오랜 행정 경험과 지역개발·도시계획 전문가로 풍부한 지식과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진천군이 새롭게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진천군수 선거 공천에 나섰지만 예비경선에서 낙천했다.
내년 재선거(군수 선거)공천을 고려한 심적인 부담 탓인지 그는 지난 6월 30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바꿨다.
송 전 청장은 서울시립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대 대학원 환경계획과 석사와 아주대 대학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천 출신인 송 전 청장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충북대 도시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8월, 유영훈 진천군수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하면서 내년 4월 13일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뉴데일리-목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