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0억 규모 기금으로 채무 소각·조정
  • ▲ 충주시,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 ‘새도약 기금’ 지원 협약
    ▲ 충주시,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 ‘새도약 기금’ 지원 협약
    충주시가 금융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역 기관들과 공동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충주상공회의소, 충북신용보증재단 충주지점, 신용회복위원회 충주지부, 충주소상공인연합회, 충주전통시장연합회 등 6개 기관과 '금융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협약식'을 개최하고 총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협력망을 출범시켰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캠코의 '새도약기금'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장기 연체 채무에 시달리는 저소득·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도약기금은 캠코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인 약 8조 2000억 원 규모(수혜 대상 약 64만 명)의 장기 연체 채권을 바탕으로, 스스로 빚을 갚기 어려운 저소득·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7년 이상 채무를 연체한 취약계층으로, 무담보 채무 원금 합계 5,000만 원 이하의 채권이 해당된다. 

    상환 능력이 전혀 없는 경우 1년 이내에 채권을 소각하고, 부분적인 상환 여력이 있다면 원금의 30~80%를 감면한 뒤 최장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채무 조정뿐 아니라 금융 상담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며, 심사 결과는 문자 또는 우편으로 개별 안내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별도 예산 부담 없이 홍보·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제도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석 충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발판이 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진희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충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이 위기를 넘어 안정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