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인당 최대 4만2000원 지급... ‘잠들지 않는 체류형 도시’로 체질 개선
  • ▲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안내 포스터.ⓒ천안시
    ▲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안내 포스터.ⓒ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마중물 삼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의 대전환을 꾀한다. 

    천안시는 8일 지역 내 소비와 숙박을 유도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자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전격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당일 방문에 치중됐던 지역 관광 생태계를 숙박 중심의 ‘관광형 한류 모델’로 재편해 박람회의 낙수 효과를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원 기간은 박람회 전후를 포함한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이며, 전국 등록 여행사가 대상이다. 

    시는 특히 큰 손인 해외 관광객 유입을 위해 총예산 2000만 원 가운데 60%를 외국인 부문에 집중 배치했다. 

    구체적인 지원안에 따르면 외국인 10명 이상의 단체를 유치할 경우, 숙박 시 1인당 최고 4만 2000원을 지급하며 당일 여행도 코스에 따라 최대 3만5000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내국인은 20명 이상 구성 시 당일 최대 1만4000원, 숙박 시 최대 2만8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유료 관광지를 일정에 포함하면 5000원의 추가 보너스도 제공된다.

    인센티브 수령을 위해서는 박람회장을 필수로 방문하고 지역 내 명소 2곳 이상을 경유해야 한다. 

    또한 당일 여행객은 현지 식당에서 최소 9000원 이상의 식사를 해야 하며, 숙박 지원은 최대 2박까지 인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여행 개시 일주일 전까지 사전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 

    여행 일정이 종료되면 열흘 이내에 증빙 서류를 지참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되며, 보상금은 접수 순서에 따라 15일 이내에 계좌로 입금된다. 

    단,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사업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김응일 천안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정책의 본질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골목 상권 곳곳에 스며들게 하는 데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천안을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