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수리 지혜 담긴 전통 저수지
  • ▲ 면천면 골정지 야경 모습.ⓒ당진시
    ▲ 면천면 골정지 야경 모습.ⓒ당진시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 있는 골정지가 봄철 벚꽃 명소이자 전통 수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약 4000평 규모의 골정지는 40년생 벚나무들이 제방을 따라 늘어서 있어 꽃에 둘러싸인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야간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이 저수지는 조선시대 연암 박지원이 면천 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중앙에는 건곤일초정을 세워 유생 교육 공간으로 활용했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트 모양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가 눈길을 끈다. 

    이는 곡선형 제방과 중앙 섬을 통해 수압을 분산시키는 전통 공법이 반영된 것으로,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가 담긴 구조다.

    시 관계자는 “골정지의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전통 제방 축조의 의미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