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12회 광복농업상 시상식…옥산면 윤병욱씨 대상 수상농업빛상 민복기‧농업향기상 홍선학‧농업특별상 청주시 4-H연합회농업공로상에 봉문근‧이정화‧전석교‧곽차희‧양성호씨 영예광복영농조합법인, 장학생 초‧중‧고, 대학생 20명에 2000만원 수여 전병순 회장 “농업의 뿌리를 지킨 분들… 지역이 먼저 기억해야 한다”
-
- ▲ 제12회 광복영농상 시상식에서 윤병욱 씨가 대상을 받았다.ⓒ김정원 기자
충북 청주시 농업을 지켜 온 현장의 농업인과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기리는 제12회 광복농업상이 올해도 따뜻한 울림 속에 열렸다.농업의 가치를 되살리는 이 상의 의미는 행사장을 찾은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으며, 농업인의 얼굴을 담아 전달한 지선호 희망얼굴연구소장의 ‘희망얼굴’ 작품 전달은 이날의 감동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제12회 광복농업상… 지역 농업정신을 밝히는 ‘희망의 빛’광복영농조합법인‧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한 제12회 광복농업상 시상식이 5일 오전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렸다.광복농업상 대상은 옥산면 윤병욱 씨에게 돌아갔다.고품질 벼 재배 기술 확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 등 오랜 기간 현장에서 보여준 노력과 헌신이 지역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
- ▲ 광복영농조합법인‧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한 제12회 광복농업상 시상식이 5일 오전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정원 기자
행사장에는 오영식 BBS 청주연맹 오영식 회장, 박무학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장, 이상주·김종석·김은숙 의원 등 지역 의회 인사들이 참석해 농업인의 공로를 축하했다.농촌지도자연합회, 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등 각 단체 대표들도 자리하며 농업인의 헌신에 깊이 공감했다.광복농업상은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농업인의 삶과 가치를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겠다는 약속으로, 청주 농업의 정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매김했다. -
- ▲ 제12회 광복농업상 시상식에서 전병순 광복영농조합법인 대표가 20명의 학생들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농업을 지키는 분들을 진심으로 예우하고 싶었다”… 전병순 회장, 제정 의미 강조광복영농조합법인 전병순 회장은 “광복농업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농업인의 삶과 희생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는 창업주 이광복 회장의 뜻에서 출발했다”며 제정 의미를 다시 환기했다.전 회장은 “잦은 호우와 병해충, 폭염 등으로 농업이 한계에 부딪히는 해도 있지만, 끝내 땅을 지켜내는 분들은 언제나 농업인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의 노고가 지역을 움직이고 농업을 미래로 이끈다”고 말했다.그는 “광복농업상이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등불이 되고, 지역이 농업인을 먼저 기억하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숨은 공로자와 미래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장은 그의 메시지에 깊은 공감과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다. -
- ▲ 전병순 대표와 지선호 희망얼굴연구소장이 농업인들에게 희망얼굴을 전달했다.ⓒ김정원 기자
◇ “장학금은 마음을 받는 일”… 오영식 회장의 울림 있는 축사BBS 청주연맹 오영식 회장(리드건설 회장)은 축사에서 “장학금은 금전이 아니라 마음을 받는 일”이라며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사회에서 바르게 성공한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은 “정병순 회장의 40년 넘는 나눔과 장학 활동은 말이 아닌 진심의 실천이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언젠가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
- ▲ 전병순 광복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광복농업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귀한 상”… 박찬순 소장, 상의 가치와 농업 비전을 제시청주시농업기술센터 박찬순 소장은 “광복농업상은 농업인을 진심으로 예우하는, 전국에서도 보기 어려운 가치 있는 상”이라고 평가했다.박 소장은 “올해도 농업인과 학생 31명을 위해 총 3500만 원을 기탁해 주신 광복영농조합법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주시가 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 보급과 생산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상이 지역 전체로 확산돼 더 많은 농업인과 인재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 강전섭 문화원장의 따뜻한 축사… “가장 빛나는 사람은 늘 가까이에 있다”박찬순 소장 발언 이후 강혜섭 청주문화원장이 축사를 이어갔다.강 원장은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며, 전병순·이광복 회장은 농업·문화·인재에 마음을 쓰는 진정한 ‘예술가’”라고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그는 “농업을 지키는 여러분이야말로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이고, 장학생 여러분은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라며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가장 빛나는 존재는 늘 가까이에 있다”는 그의 말은 행사장에 깊은 울림을 주며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
- ▲ 박찬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특별함을 더한 ‘마자믹 선물’… 농업인의 얼굴을 담다올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얼굴을 담아 제작한 지선호 희망얼굴연구소장의 작품이 전달돼 감동을 더했다.각 농업인의 얼굴을 따뜻한 색감과 개성 있는 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농업인의 삶을 예술로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전병순 회장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수상자들은 “농업인의 얼굴을 직접 그려 선물해 준 상은 처음”이라며 “우리의 삶과 노력을 존중해 주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
- ▲ 전병순 대표가 한국생활개선 청주시연합회에 300만원을 기탁했다.ⓒ김정원 기자
다음은 제12회 광복농업상 수상자 명단이다.◇광복 농업상 대상△윤병욱(옥산면)◇농업빛상△민복기(내수읍)◇농업향기상(남일면)△홍선학(남일면)◇농업특별상△청주시4-H연합회◇농업공로상△봉문근(북이면) △이정화(낭성면) △전석교(청개구리작목반) △광차희(청주시청) △양성호(청주시농업기술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