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기여… 장기 매개체 데이터 구축 높이 평가
  • ▲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용석(오른쪽)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순천향대
    ▲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용석(오른쪽)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생명과학과 이용석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감염병 감시와 예측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전국 16개 기후변화 매개체감시거점센터 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감염병 위험을 조기에 탐지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 대응체계 강화를 이끌어 온 핵심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는 모기, 진드기 등 매개체를 정기적으로 채집해 PCR 분석을 통해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보고하는 국가 감시 시스템이다.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후 변화 시대에 필수적인 조기 경보 체계로, 이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해당 과업을 수행하며 신뢰도 높은 장기 매개체 데이터를 구축해 왔다.

    연구팀은 충청남도 주요 시군을 중심으로 쯔쯔가무시병, SFTS, 황열,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치쿤군야열 등 다양한 매개체 감염병의 서식 현황과 계절별 변화, 병원체 검출 양상을 분석해 왔다. 

    또한 PCR 기반 병원체 분자진단을 통해 국내 진드기 매개 질환의 유전자형 변이를 추적하는 등 지역 감염 위험도 분석과 조기경보체계 고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가 감시체계의 표준화 추진과 정책 활용도 제고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교육부 첨단산업특성화대학 인재양성사업단장(AIBIOME)과 산학협력처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생명복지조정과장을 역임하는 등 연구와 정책 양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로 매개체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현장 기반 감시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에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