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내년 본예산 1965억 감액… 예산구조조정 미룰 수 없는 상태”현장 지원 중심 정책 재정비 주문… “2026년 충북교육 도약 준비 총력”주문“익스큐즈 아닌 솔루션”… 긍정적 태도·도전적 실행 강조
  •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감액 기조가 이어지는 재정 상황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재정운영과 2026년 충북교육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전 부서에 과감한 구조조정과 실행 중심의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 교육재정 압박 속 ‘선택과 집중’ 원칙 재확인 

    1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윤 교육감은 “최근 3년간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7000억 원 넘게 줄어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내년 본예산 역시 1965억 원 감액된 상태로 심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금 보유액 감소로 재정 안정성이 약화되고 있어 부서 간 협업 및 예산 구조조정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데 필요한 재정만큼은 끝까지 책임지되, 그 외 영역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이 올해 사업의 실효성을 다시 점검하고 유사·중복사업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 대비 효과가 낮은 사업을 선별해 내년도 재편 방향을 명확히 세울 것”을 지시했다.

    이어 “도민에게도 재정 변화의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교육재정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요청했다.

    ◇ 2026년 충북교육 도약… “과감한 변화와 실행이 답”

    윤 교육감은 2026년을 ‘충북교육 도약의 해’로 규정하며, 단기 성과 중심에서 벗어난 장기적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삼성의 장기 투자 사례를 인용하며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실패 위험이 있어도 과감히 추진하는 태도”가 교육정책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정책이라면 추진 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부터 먼저 고민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각 부서에는 내년도 중점과제를 명확히 정리하고, 본예산 확정 후에는 실행 가능한 구조로 재설계해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도록 지시했다.

    윤 교육감은 “익숙한 방식의 반복이 아니라 변화를 선택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충북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 “익스큐즈 말고 솔루션”… 도전적·긍정적 조직문화 주문

    마무리 발언에서 윤 교육감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연경 감독이 제시한 메시지를 언급하며 “변명보다 해결책을 찾는 태도”를 교육행정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못하는 이유를 찾으면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 성장 기회를 잃는다”며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음가짐이 학생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말을 맞아 각 부서가 한 해의 성과를 성찰하면서 내년에는 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여러분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료와의 대화, 산책 등 일상적 회복을 통해 더 탄탄한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학생 성장과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조직이 되자”고 당부하며 주간정책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