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경쟁력 ‘강화’… 한우·젖소 6개 부문 최고 농가 가려수해 상심한 축산농가 ‘격려’… 3000여 명 참여한 대규모 행사지사 “1조 펀드·축산환경관리원·집적형 단지로 ‘첨단축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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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의 한우·젖소를 대표할 ‘최우수 가축’이 19일 예산에서 새롭게 선정됐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시상을 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충남도
충남의 한우·젖소를 대표할 ‘최우수 가축’이 19일 예산에서 새롭게 선정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축산농가 3000여 명과 함께 대회를 찾고, 미래형 첨단 축산단지 조성 구상을 내놓으며 축산업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한우·젖소 6개 부문 ‘충남 최고 혈통’ 공개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는 19일 예산군 도 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김태흠 지사, 농·축협 관계자, 도내 축산농가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도와 예산군이 후원했으며, 고품질 축산물 경쟁력 제고와 농가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대회에서는 시군별 한우·젖소 6개 부문 총 90두 가운데 예비 심사를 통과한 18두가 체구, 발육, 털색, 걸음걸이 등 외모 기준으로 현장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한우 5개 부문과 젖소 1개 부문에서 각 최우수 농가가 선정됐다.한우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유기택(공주시) △미경산우 장건용(서천군) △경산우 1부문 강경신(아산시) △경산우 2부문 김영식(홍성군) △경산우 3부문 유재경(서천군) 농가가 수상했다. 젖소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은 김현일 농가(예산군)가 차지했다.◇ 첨단 축산 체험·기자재 전시… 미래세대 참여 확대올해 대회는 도내 축산 관련 학과 대학생을 처음 초청해 가축 개량과 첨단 축산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는 충남 축산업의 미래인 청년층 참여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또한 행사장에는 칡소·저지우 홍보관, 사료·동물약품·장비 전시, 축산인 화합행사 등이 마련돼 축산업 현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꾸려졌다.대회 관계자는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위로와 활력을 주는 현장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 “1조 펀드·집적형 단지·바이오가스까지 ‘충남형 축산혁신’ 만들 것”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축산업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남형 스마트 축산정책 방향을 상세히 제시했다.그는 “축산업은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충남은 한우·젖소·돼지·닭 등 3300만 마리를 사육하며 전국 생산의 15~20%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도는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축사 현대화와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공주 이전이 확정된 축산환경관리원을 중심으로 친환경 축산농장 조성과 가축 분뇨 자원화, 체계적 축산인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소규모 농가를 집적화하고 사육부터 육가공·바이오가스 생산까지 가능한 첨단 축산단지를 만들겠다”며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시범모델을 조성해 미래 축산업의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 최고가 경신… 6223만7000원 기록대회에서는 지난 8월 열린 ‘2025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 결과도 함께 공유됐다. 한우(비육우) 부문에서는 전용기 농가(부여)가 도체중 523㎏, 경락가 6223만7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최우수상은 김의중 농가(논산), 우수상은 남상일 농가(논산), 장려상은 김규섭 농가(청양)가 수상했다.돼지(비육돈)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김대학(아산), 우수상 이재원(당진), 장려상 한만영(당진) 농가가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