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1조 투입… 5만석 이상 ‘국내 최대 복합돔’ 구상프로야구·K-팝 공연 연중 개최… 글로벌 문화시장 정조준환승센터·호텔·상업시설 연계… 新도시성장 전략 본격화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 오전 도청에서 일본 도쿄돔을 벤치마킹한 초대형 복합동 프로젝트를 천안아산에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일 오전 도청에서 일본 도쿄돔을 벤치마킹한 초대형 복합동 프로젝트를 천안아산에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충남도
    충남도가 일본 도쿄돔을 벤치마킹한 ‘초대형 복합돔 프로젝트’를 천안아산에 본격 추진한다.

    5만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을 중심으로 공연·스포츠·쇼핑·관광을 통합한 도심형 문화단지를 구축해, 충남의 성장을 이끌 ‘미래 문화경제 엔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31년 완공 시 국내 최대 돔구장이 탄생하게 되며, 도는 K-팝 공연과 프로야구를 연중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충남판 도쿄돔 만든다”… 2031년 완공 목표, 5만석 이상 초대형 구조

    김태흠 지사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천안아산역 인근 약 20만㎡ 부지에 1조 원을 투입해 ‘도쿄돔형 복합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돔구장은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상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며, 스포츠·공연·전시·축제 등 대형 이벤트를 연중 개최하는 다목적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도는 천안아산역과의 철도 접근성을 최대 강점으로 활용해 국내외 관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도심 밀착형 문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달부터 부지 검토와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며, 민간투자 유치와 국비 확보를 병행한 재정모델 수립도 함께 추진한다.

    김 지사는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재원 구조를 마련하고 투명한 공론화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 프로야구 30경기·K-팝 공연 200일… ‘라이브 콘텐츠’ 상시 운영

    충남도는 돔구장을 중심으로 KBO와 협의해 연간 3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를 개최하고, 축구·아이스링크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시설을 복합화한다.

    특히 K-팝 공연은 연 150∼200일 규모로 열어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공연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YBE·SM·JYP 등 대형 기획사와 협력해 공동 브랜드화, 독점 공연 유치, 상설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고척스카이돔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인 만큼 공연기획사와 프로스포츠단체가 선호하는 ‘대형 콘텐츠 전용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프로야구·공연·전시가 결합한 365일형 운영 모델은 국내에선 최초 시도로, 충남 문화산업의 성장성을 크게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 환승센터·호텔·쇼핑몰 연계… 충남형 ‘도쿄돔 시티’ 조성

    돔구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호텔·공연장·쇼핑몰·식음시설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된다.

    이는 일본 도쿄돔 시티처럼 ‘스포츠와 관광·레저·상업시설이 한 공간에 결합된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파크’를 충남에 구현하는 사업이다.

    도는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년 중심의 문화·관광 일자리를 확장하는 데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KTX·SRT 접근성과 전국 교통망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이 결합되면서, 수도권을 넘어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 돔구장은 K-팝과 한국문화의 중심축이자 충남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