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피해’ 서천 양식장에 질소계 영양물질 긴급 공급 가을 고수온·영양물질 부족 원인… 어장 예찰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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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서천지역 김 양식장의 ‘황백화 피해’가 어장 95%까지 확산되자 예비비 6억원을 즉각 투입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고수온으로 인한 영양물질 부족이 본격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도는 긴급 방류·영양물질 공급 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서천 양식장 95% 피해… 3156㏊ 규모로 확산충남도는 14일 서천군 서면·비인면·마서면 등 25개소, 3156㏊(5만6000여 책)에 달하는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서천지역 전체 양식장의 95%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황백화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재발한 것으로,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비대해지면서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거나 탈락하는 증세가 특징이다.도는 가을철 고수온과 함께 용존무기질소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비비 6억원으로 영양물질 공급… 방류 조치도 병행도는 서천군·어업인과 협의를 통해 김 생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질소계 영양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예비비 6억원을 사용해 영양물질 구매 지원을 결정했다.앞서 도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담수 방류를 긴급 요청해 서부저수지와 금강하구둑 등에서 영양염류 공급을 위한 방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한 바 있다.이와 함께 영양물질 공급 시기와 처리량을 세밀히 조정해 어장 내 회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어장 예찰 강화… 수질 분석·생육 관찰 정례화충남도는 황백화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어장 예찰을 대폭 강화한다.수질 분석과 생육 상태 관찰 주기를 단축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방침이다.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긴급 지원을 통해 황백화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어업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