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응원 행렬… “컨디션 풀충! 실력 발사!”조길형 시장, 4개 시험장 순회 격려교통·안전 총력 지원… 시험장 200m 내 전면 통제
  • ▲ 조길형 충주시장이 13일 오전 충주여고 앞에서 수능생을 응원하고 있다.ⓒ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이 13일 오전 충주여고 앞에서 수능생을 응원하고 있다.ⓒ충주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주 곳곳의 시험장 앞은 새벽부터 ‘뜨거운 응원 물결’로 가득 찼다. 

    시민·학부모·학교가 한데 모여 1703명의 수험생이 쌓아온 노력이 흔들림 없이 발휘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 시험장 앞 응원 풍경… 피켓·핫팩·차 한 잔까지 ‘정성 가득’

    충주시는 올해 충주고·충주여고·대원고·예성여고 등 4개 시험장에서 총 1703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했다. 

    시험 당일 이른 새벽부터 각 학교 정문 앞에는 선후배·학부모·교사들이 나와 응원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학생들은 “수고했어”, “컨디션 풀충! 실력 발사!”, “찍신 강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긴장을 풀어줬고, 일부 학부모들은 따뜻한 차와 핫팩을 건네며 한 해 동안 노력해온 수험생들을 다독였다. 

    충주고 앞에서는 대형 응원 현수막을 펼친 후배들의 구호가 현장을 달궜고, 예성여고에서는 학생·교사가 함께 밝은 미소로 마지막 격려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시장·교육 현장 총출동… “오늘만큼은 모두가 여러분 응원단”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오전 대원고, 충주여고, 충주고, 예성여고를 차례로 방문해 수험생과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땀 흘려 준비해온 수험생 여러분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시민이 여러분의 든든한 응원단”이라고 말했다.

    시험장 주변에서는 교사·행정인력 등 현장 관계자들도 진격의 아침을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끝까지 힘을 보탰다.

    ◇ 충주시, 7개 반 54명 투입… 교통·안전 관리에 ‘총력’

    충주시는 교통정책과를 중심으로 7개 반 54명(직원 22명, 경찰 16명, 모범운전자 16명)을 배치해 시험장 주변 교통질서 유지에 나섰다. 

    정문·후문 200m 이내 구간은 진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수험생 차량은 하차 후 즉시 이동하도록 안내했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는 교통요원이 배치돼 수신호로 차량을 조정했으며, 불법 주정차 차량은 즉시 이동 조치하는 등 수험생의 안전한 동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혼잡 시간대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수험생이 시험장에 지장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