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미래기술 중심지로 도약… 연구·실증·산업화 원스톱 체계 구축 혁신공정센터·스마트모듈러센터와 연계… 세계 1위 산업기반 완성 가속화
  • ▲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12일 도청에서‘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유치 확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
    ▲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12일 도청에서‘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유치 확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 거점이 충남 아산에 들어선다.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유치 확정으로 충남이 K-디스플레이 기술혁신의 심장부로 도약하게 됐다.

    ◇ 국가 핵심 R&D 거점, 충남에 자리잡다

    충남도는 12일 “민선8기 힘쎈충남의 핵심 공약사업인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을 아산시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프로젝트로, 총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지원동,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 실증형 연구·제조 인프라가 구축되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실험하고 기술을 완성할 수 있는 ‘공동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단순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양산 공정을 반영한 실증형 기술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계 기대가 크다.

    ◇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시너지 극대화

    이번 유치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인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기 육성’과 맞물려 추진됐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천안·아산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충남도는 소부장 자립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R&D 사업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올해 개소한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유기발광 기반 공정 실증 및 장비 검증을 담당하고, △아산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패널·모듈 제조 실증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이번 △국가연구플랫폼이 컨트롤타워로 더해지며, 기술개발·표준화·전략수립을 통합 조정하는 국가 핵심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 충남형 ‘K-디스플레이 벨트’ 완성

    충남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혁신공정센터·스마트모듈러센터 등 R&D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검증,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이 충남 내에서 이뤄지는 ‘K-디스플레이 원스톱 체계’가 현실화됐다.

    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되찾는 한편, 연구인력 확충과 전문 인재 양성, 기업 및 연구기관 유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연구개발·실증·산업확산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임을 입증했다”며 “국가연구플랫폼이 혁신공정센터·스마트모듈러센터와 연계되어 상위 기획·조정의 허브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충남은 대전·세종 등 충청권 대학·출연연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가적 디스플레이 혁신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