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강국 도약 위해 영재 양성 시급” 강조 “대통령 공약사업, 전국 공모 아닌 천안 설립이 타당” 직언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남혁신도시 내 과학영재학교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두 사업이 반드시 신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과학영재학교, “국가 첨단산업 인재의 요람으로 육성해야”

    김태흠 지사는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건립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과기부 용역을 통해 입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현 정부 들어 용역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조속한 재추진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께서 대전 과학기술인 보고대회에서 밝히셨듯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영재 양성이 필수”라며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가 미래 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아닌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 이행”

    또한 김 지사는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제시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전국 공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을 지적하며 “공약사업이 공모로 바뀐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은 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와 행정 지원을 모두 갖췄다”며 “정부가 공모 절차 없이 천안 설립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충남은 물론 중부권 치의학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과의 약속,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17개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방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국민과 약속하고 계획한 사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충남 현안 두 건은 국가의 미래 전략과 맞닿은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향후 정부 부처와의 협의와 지역 국회의원 지원을 통해 과학영재학교와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