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전’ 체감하는 첫 훈련… 연안구조정·구조장비 직접 조작현직 경찰관과의 진로상담… 순찰·구조·수사 직무 현실 조언한서대 해양경찰학과, 현장밀착 교육 강화… 첫 공채 합격자 배출
  • ▲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 학생들이 지난 5일 연안구조정에 탑승해 구조장비와 항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 학생들이 지난 5일 연안구조정에 탑승해 구조장비와 항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해양치안의 최일선인 파출소에서 미래 해양경찰관들이 첫 실전형 교육을 받으며 현장 대응 감각을 익혔다.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는 교실 강의를 넘어 장비·절차·조직문화를 직접 이해하는 체험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6일 한서대학교는 해양경찰학과 1학년 학생들이 지난 5일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를 방문해 현장체험 및 실습 교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파출소장의 브리핑을 통해 파출소 운영 체계와 근무 형태, 출동 표준절차(SOP)를 배우며 해양치안의 실제 업무 흐름을 익혔다. 

    이어 연안구조정에 탑승해 항해 장비와 구조장비의 기본 운용법, 비상 상황 대응 시 유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 장비 운용·해상 순찰·상황 대응 훈련

    실습은 △파출소 직무 이해 교육 △구조장비 체험 △해상 순찰 △질의응답 및 진로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조난 대응 상황을 가정해 구조장비 사용법과 통신체계를 체험했으며, 순찰 시 위험요소 판단 기준과 해역 특성에 따른 대응 차이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한 학생은 “책에서 보던 장비를 직접 다뤄보니 상황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당진파출소장은 “파출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 치안 현장”이라며 “이번 실습이 해양안전의 무게를 몸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진로 상담·직무 조언… 실무 경험 공유

    현직 해양경찰관들은 순찰·구조·수사 등 각 직무의 실제 업무와 준비 과정, 조직문화에 대해 현실적인 경험을 전했다. 

    학생들은 현장 대응 체력, 위험 인지의 중요성, 협업 체계 등 직무 특성에 관한 질문을 이어가며 진로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김도훈 지도교수는 “현장기반 체험학습은 전공지식과 직무역량을 잇는 핵심 교육”이라며 “향후 경비함정, 해상특수대 등 다양한 현장 견학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는 신설 4년 차 학과로, 실무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올해 해양경찰공무원 공개채용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과는 교내·외 실습, 기관 연계 훈련, 해양 구조·수색 훈련 강화 등 현장 대응형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해양안전·해양치안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