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 압도적 신뢰… “상식이 통하는 노조, 다시 시작”
  • ▲ 충남도교육청노동조합 제10대 임원 선거에 당선된 이관우(사진 왼쪽 두번째)·이종환(사진 오른쪽 세번째)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노동조합
    ▲ 충남도교육청노동조합 제10대 임원 선거에 당선된 이관우(사진 왼쪽 두번째)·이종환(사진 오른쪽 세번째)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노동조합
    충남도교육청노동조합이 제10대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조합은 5일 실시된 임원 선거에서 이관우 위원장과 이종환 사무총장이 단독 출마로 찬반 투표를 통과해 재신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조합원 직접 찬반 표결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선거인 3309명 가운데 2652명이 참여해 80.1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2380표로, 찬성률은 89.74%에 달했다. 

    조합원들이 현 집행부의 정책 추진력과 조직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인정한 셈이다.

    이관우 위원장은 2014년 제6대 집행부를 시작으로 제10대까지 5선에 성공했으며, 이종환 사무총장은 제7대부터 꾸준히 중책을 맡으며 이번에 4선 연임을 이어가게 됐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이른바 ‘러닝메이트 체제’가 검증된 리더십으로 다시 힘을 얻게 됐다.

    현 집행부는 그간 조합원 근무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여러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대표 사례로는 △공무원 보수 인상 반영 관철 △학교근무자 학습휴가 제한 조례 폐지 △장기재직휴가 확대 및 새내기도약휴가 신설 △교육행정 업무 매뉴얼 정비 배포 등이 꼽힌다.

    현장 실무자 중심 정책과 지속적인 협의 테이블 운영이 실제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조합 내부에 확산돼 있다.

    제10대 집행부는 앞으로도 ‘상식이 통하고 존중받는 직장 환경’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학습휴가 제도 확장 △행정실 정원 확대 및 조직 법제화 추진 △정년연장 논의 본격화 △조합원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다변화 △수당 체계 개선 및 직군 간 격차 완화 등이 공유됐다.

    이관우 위원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믿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강한 노조, 합리적인 노조, 그리고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당당할 수 있는 노조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