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친환경 산단 훼손”… 주민 “설치 절대 반대”동구청, 11월 28일 도시계획위원회서 심의
  • ▲ 대전 동구 산내동 화장시설 반대 현수막,ⓒ독자 제보
    ▲ 대전 동구 산내동 화장시설 반대 현수막,ⓒ독자 제보
    최근 대전 동구 산내동 친환경 하소 산업단지(하소산단) 경계 지역에 사설 화장시설 건축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과 산단 입주기업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의 ‘친환경’ 이미지와 상충된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하소동 648-1번지(보전관리지역)에 추진 중인 화장시설은 연면적 495.7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화장로 3기, 추모실, 안치실, 봉안당 82개 등이 포함돼 있다.

    하소산단협의회는 “청정산업단지에 대기오염과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은 지정 목적에 어긋난다”며 “입주기업 이탈과 투자 위축 등 경제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산내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지난 15일 회의에서 “화장시설 설치를 절대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위원회는 향후 주민 단체와 연계해 반대 민원을 지속 전달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해당 건축허가는 8월 접수돼 현재 검토 중이며,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 28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는 서구 정림동의 정수원(화장로 10기)이 유일한 화장장으로 포화 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