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데이·병천순대축제·들깨페스티벌 등 특산물 축제 줄줄이… 체육·문화행사도 풍성
  • ▲ 빵빵데이 안내문.ⓒ천안시
    ▲ 빵빵데이 안내문.ⓒ천안시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10월, 충남 천안이 맛과 멋, 즐길 거리로 가득한 축제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주말을 기점으로 잇따라 열리며, 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지역 빵집 51곳 총출동… ‘2025 빵빵데이 천안’

    오는 18~19일 양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천안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 제과업계와 농민, 기업, 대학 등이 손을 맞잡아 만든 천안만의 로컬푸드 축제로, 전국에서도 유일무이한 빵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안시 전역의 51개 동네 빵집이 참여해 대표 제품은 물론, 지역 쌀을 활용한 건강한 빵을 한 가지 이상 선보인다. 

    시민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자유롭게 시식하며 다양한 빵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예술적 공예빵과 실용빵 전시관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세대별 체험존도 운영된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빵 만들기 체험과 함께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의 포카치아, 중국의 월병, 베트남의 반미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글로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부장터, 빵 관련 퀴즈 게임(팡팡 브레드 퀴즈),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 등이 출연해 감성적인 가을밤을 책임지고, 19일에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 지난해 빵빵데이 행사 모습.ⓒ천안시
    ▲ 지난해 빵빵데이 행사 모습.ⓒ천안시
    ◇병천순대 첫 공식 축제로… ‘천안병천순대축제’

    천안의 대표 전통 먹거리 ‘병천순대’를 주제로 한 ‘천안병천순대축제’가 같은 기간(18~19일) 병천면 전놀부네·자매순대 일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순대거리’로 널리 알려진 병천은 전국적으로 병천순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병천순대의 역사와 맛, 문화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다.

    축제장에서는 무료 순대 시식, 순대볶음·순대빵 부스, 지역 먹거리 판매존이 마련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독립만세운동 의상체험, 병천순대 만들기 체험 등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천안시립풍물단과 무용단, 병천초·중학교 학생들의 밴드·난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19일에는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 ‘싱코리아 – 병천면편’이 열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낼 기회를 갖는다.

    ◇향긋한 들깨 한 가득… ‘K-FOOD 천안들깨페스티벌’

    같은 18일에는 직산읍 삼은체육공원에서 ‘제4회 K-FOOD 천안들깨페스티벌’이 열린다. 

    천안의 대표 농산물인 들깨를 중심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사는 전국 들깨요리경연대회, 들깨요리 시식 및 체험, 가공품 판매, 농산물 판촉전 등이 마련된다.

    들깨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과 전시, 들깨를 활용한 창작요리 시연도 눈길을 끈다. 

    천안시는 들깨를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K-푸드 소재로 브랜드화하고자 축제를 매년 확대해 오고 있다.
  • ▲ 병천순대축제 안내문.ⓒ천안시
    ▲ 병천순대축제 안내문.ⓒ천안시
    ◇이색 기부 마라톤 ‘천안 꽈자런 2025’

    19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달리기와 기부, 간식이 결합된 ‘천안 꽈자런 2025’
    가 열린다.

    건강하게 달리고, 달콤한 과자를 받고, 소외계층 아동에게 과자 선물상자를 기부하는 착한 마라톤이라는 콘셉트로 5km·10km 코스에서 진행된다. 

    완주자에게는 공식 티셔츠, 메달, 꽈자 집게, 천안 특산 과자인 후도과자와 꽈자 선물세트가 제공된다.

    천안시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빵빵데이, 병천순대축제 등 다른 지역 행사장도 둘러볼 수 있도록 투어버스를 운영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체육·문화행사도 줄이어… ‘시민한마음체육대회’부터 ‘이봉주 마라톤’까지

    25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과 각 경기장에서 ‘2025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가,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는 ‘제4회 천안시농아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이어 26일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직접 기획한 코스를 달리는 ‘제4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천안종합운동장 남문광장 일원에서 개최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같은 날, 천안시청 버들광장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2025 별별 세계문화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빵 만들기 경연대회, 다문화 장기자랑, 전통의상 체험 등을 통해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한다.

    이미화 천안시 홍보담당관은 “천안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문화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사하고, 전국 관광객들에게 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