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증평’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주민숙원 해결 청신호 3청주 북이면 금대지구, 악취 민원 지역 정비해 문화·체육·공원시설로 재탄생증평 도안면 화성지구 ‘윤모아파트’ 철거…일자리·주거 결합형 미래타운 조성
  • ▲ 증평군 도안면 화성지구.ⓒ충북도
    ▲ 증평군 도안면 화성지구.ⓒ충북도
    충북도가 청주 북이면과 증평 도안면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시키며,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악취·방치시설 정비와 생활기반 재생에 속도를 낸다. 

    두 지역은 국비 9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1억 원이 투입돼,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청주시와 증평군이 선정돼, 국비 96억 원(총사업비 191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된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악취·소음·오염물질 발생 등으로 생활환경을 해치는 난개발 시설을 이전·정비하고, 주민 쉼터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대 5년간 180억 원까지 지원되며, 충북은 현재까지 15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 ▲ 청주시 북이면 금대지구.ⓒ충북도
    ▲ 청주시 북이면 금대지구.ⓒ충북도
    이번에 선정된 청주시 북이면 금대지구는 최근 4년간 악취 민원이 218건, 행정처분이 3건 발생한 곳이다. 사업비 123억 원(국비 62억 원)을 들여 유해시설인 축사 등을 철거하고, 복합문화체육시설·마을공원·경관농지 조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지구는 1966년 시행사 부도로 30년간 흉물로 방치된 윤모아파트 부지를 정비한다. 사업비 68억 원(국비 34억 원)에 군비를 추가 투입해 안전등급 D등급의 건물을 철거하고, 일자리 연계형 임대주택과 다목적광장·마을쉼터를 갖춘 ‘미래타운’을 조성한다.

    강찬식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그동안 농촌에서 악취 및 장기방치 시설 등으로 힘들어했던 주민들에게 유해시설을 철거·이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과 함께 새롭게 도입된 농촌공간계획제도를 통한 종합적인 농촌 정비로 살기 좋은 농촌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