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레이더·해경 합동작전 성과…신속 대응 빛났다태안해경 “브로커 개입 추적…해상 국경 수호 강화”
  • ▲ 해경이 밀입국자를 건거한 뒤 신진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해경이 밀입국자를 건거한 뒤 신진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 서해안 해상 경계가 또 한 번 위력을 입증했다. 

    태안해역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8명이 군·경의 긴밀한 공조 작전 끝에 붙잡혀 법원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태안해경은 지난 5일 밤 11시 38분께 육군 레이더기지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경비함정 8척과 항공기, 육군 경비정 등을 투입해 추적을 시작했다. 

    약 2시간 뒤인 6일 오전 1시 43분, 가의도 북방 40km 해상에서 115마력 엔진을 단 소형보트를 검문·검색해 승선한 중국인 남성 8명을 모두 제압했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위해에서 출항해 불법입국을 시도했으며, 해경은 긴급체포 후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도주 가능성이 있다”며 전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태안해경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불법취업 목적, 국내 연락망,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군과 해경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상 밀입국 차단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감시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