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충남도, K-바이오 허브 도약 위한 용역 보고회 개최
  • ▲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예정부지.ⓒ천안시
    ▲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예정부지.ⓒ천안시
    천안시와 충청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차별화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충청남도와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차별화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천안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채택된 국가 차원의 과제로, 천안시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은 KTX와 SRT, 수도권 전철, 5개 고속도로 등이 연결된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이자, 판교테크노밸리, 세종정부청사, 대덕연구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잇는 K-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연구개발(R&D), 임상, 인허가,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확산형 바이오·의료 거점 도시로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설 경우 전국적인 성과 확산 허브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인구와 인재 측면에서도 천안은 강점을 지닌다. 

    2024년 5월 기준 인구 70만 명을 돌파, 그중 청년 인구는 19만7653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42.4세로, 젊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12개 대학이 위치한 ‘대학도시’ 천안은 매년 수만 명의 청년 인재를 배출하며, 향후 연구인력 양성과 연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편리한 교통망, 안정적인 정주 여건은 우수 인재 유치와 장기적 정착 유도에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는 약 31만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전반의 염원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제20대에 이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지역공약으로 포함됐으며, 이는 천안이 최적지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천안은 정치적 명분과 실현 가능성, 입지 요건을 모두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천안시와 충청남도는 앞으로 정부 공모 절차에 대비해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책 실현을 위한 설득과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