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탄생 480주년 기념, 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 16일 임시 개관
  • ▲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 전경.ⓒ아산시
    ▲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 전경.ⓒ아산시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는 2025년, 아산시에 이순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바로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로 오는 16일 임시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이 공간은 장군의 생애를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 인문 교류 등을 통해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복합 문화관광시설이다.

    여해나루는 아산시가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해 온 ‘충효애 치유관광더하기사업’의 핵심 성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 공모에 선정되며 조성됐다. 

    위치는 이순신 장군이 청년 시절 무예를 익히던 곡교천 은행나무길 인근으로, 구 아산문화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되었다.

    센터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되며, 층별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갖췄다.

    1층은 ‘장군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하는 미디어아트 중심 공간이다. 270도 파노라마 영상관, 디지털 병풍과 신도비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통 동양화를 디지털화한 ‘미드나잇 이순신’은 시각적 몰입을 더한다.

    2층은 체험과 참여의 공간으로, 이순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충온이네’, 어린이를 위한 탐정단, 성인을 위한 테마 투어 프로그램 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3층은 인문 교류와 사색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회의실 ‘SPACE 1545’와 강연장 ‘충효당’이 운영되며, 1,100여 권의 교양 도서를 갖춘 인문서당 역할을 한다. 여해나루 아카이브 검색, 미디어아트월 전시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야외에는 이순신과 거북선을 주제로 한 방탈출 게임 ‘거북선의 비밀’과,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인사이드 이순신’ 투어가 상시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아산시는 여해나루 개관을 통해 ‘이순신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여해나루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뿐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정신적 내면을 조명하는 공간”이라며 “역사와 문화 속에서 오늘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치유와 성찰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