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상명대 두 자릿수 기록, 백석·단국도 상승세
  • 충청권 주요 4년제 대학들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학령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역 국립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백석대 관광학부 항공서비스전공은 33.81대 1의 경쟁률로 주목받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765명 모집에 8568명이 지원해 11.2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8.94대 1 대비 2.2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11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논술전형은 150명 모집에 2686명이 지원해 17.91대 1로 가장 높았고, 공학융합자율전공은 무려 20.17대 1을 기록하며 학과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상명대학교도 1961명 모집에 2만6420명이 지원해 13.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캠퍼스는 20.19대 1, 천안캠퍼스는 10.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캠 논술전형은 70.41대 1에 달해 전형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석대학교는 2636명 모집에 2만1699명이 지원해 평균 8.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관광학부 항공서비스전공은 78명 모집에 2,637명이 몰려 33.81대 1의 경쟁률로 최상위에 올랐고, 디자인영상학부(16.11대 1), 태권도전공(14.24대 1) 등 일부 전공에서 강세를 보였다.

    단국대학교는 3263명 모집에 4만3143명이 지원해 1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죽전캠퍼스는 15.2대 1, 천안캠퍼스는 11.11대 1을 각각 기록했으며, 천안캠 치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은 단 7명 모집에 1005명이 몰려 143.57대 1로 전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과 전공의 매력도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논술전형과 융합형 공학 전공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가 뚜렷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