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반도체 상생협 출범…道·삼성전자 등 80개 기관·기업 ‘동행 선언’1조6000억 산업단지·5000억 펀드·6000명 인재 양성으로 ‘반도체 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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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열린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삼성전자와 주요 패키징·테스트 기업, 대학·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상생·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열린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는 김태흠 지사,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공유,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출범 퍼포먼스,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상생협의체에는 도와 천안·아산시, 공주대 등 7개 교육기관, 충남테크노파크 등 9개 연구기관, 삼성전자 등 61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수요 기반 현장 기술·테스트베드 지원 △시제품 제작·사업화 지원 △R&D 기획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학과 프로그램 개발 등 역할을 맡는다.추진 전략은 △충남 패키징산업 현황 분석 △특화 사업 발굴 △공동 인프라 구축 등으로 설정됐다. 회원사에는 산업 핵심 정보 교류, 공모사업 우대, 반도체 혁신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
- ▲ 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열린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이날 하나은행·농협은행·케이앤투자파트너스·그래비티벤처스와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은행들은 정책자금 공급을, 투자사들은 유망 기업 발굴·투자를 맡아 반도체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산업 기반·기업 지원·인재 양성·협의체 활성화 등 4대 축으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천안 국가산단(1조6000억 원), 정책자금(1조3000억 원), 펀드(5000억 원), 실무형 인재 6000명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이며 충남은 그 한복판에 서 있다”며 “반도체는 1350개 기업과 2만4000여 종사자의 생계뿐 아니라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협력을 당부했다.출범식 이후 포럼에서는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가 ‘패키징 기술 동향 및 대한민국 대응 전략’을, 우광제 코닝정밀 상무가 ‘첨단 패키징 유리 기술’을 발표했다. 산학연 대표 6명은 충남 후공정 생태계 조성과 지역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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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말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반도체 전담 조직을 신설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 결과, 2024년 도내 반도체 수출액은 370억 달러(전국 36.9%)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