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력 기반 지역 의료·바이오 활성화 나선다
  • ▲ 단국대병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 공동연구 활성화에 나서기로 협약을 맺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단국대병원
    ▲ 단국대병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 공동연구 활성화에 나서기로 협약을 맺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속가능기술연구소(소장 이창엽)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의 공동연구 활성화에 본격 나서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계와 연계된 혁신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지역 의료기기 제조기업과의 혁신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구축·운영해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이미 일부 진료과에서는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현석 수석연구원과 함께 예술인의 근골격계 통증을 생체역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융합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고정밀 동작분석 장비와 압력 센서를 활용해 연주 동작의 힘과 압력을 정량화하고, 통증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또한, 침상 이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위한 자동 배변처리 기능의 배변케어 로봇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이제는 진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가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기초연구 역량과 임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과 지역 의료·바이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엽 소장은 “공학기술은 사회적 기여를 통해 그 가치가 높아진다”며 “단국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