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에 ‘그린올’ 플랫폼 가동…하루 300㎏ CO2→200㎏ CO 생산도비 20억 투입·KIST·LG화학 참여…탄소중립·eSAF 시장 선점 기대
  • ▲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김노마 LG화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열었다.ⓒ충남도
    ▲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김노마 LG화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열었다.ⓒ충남도
    충남이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으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CO2→에너지’ 생산 시대를 열었다.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김노마 LG화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열었다.

    그린올은 KIST가 개발한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로, CO2를 전기와 물, 미생물 반응을 통해 에탄올·메탄올·플라스틱 원료·지속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한다. 투입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경우 탄소 배출 없는 화학 제품 생산이 가능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꼽힌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보령화력에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8일 보령화력에서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번 실증은 충남도와 보령화력, KIST, LG화학이 공동 추진했다. 도는 사업비 20억 원을 전액 지원하고, 보령화력은 부지와 CCU 설비를 제공해 CO2를 포집·공급했다. KIST는 원천 기술을 맡았고, LG화학은 대용량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보령화력 실증 플랫폼은 하루 300㎏의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200㎏의 일산화탄소를 생산 중이며, 이는 2023년 독일 6㎏ 규모 실증 이후 세계 최대 기록이다. 일산화탄소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항공유 헥산올로 전환되며, 정확한 생산량은 향후 검증된다.
  • ▲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서 연구진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충남도
    ▲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그린올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에서 연구진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충남도
    도는 이번 성과가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프로젝트는 CCU 기반 사업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도내 보령화력과 서산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이 실증 부지로 선정됐다.

    기술 상용화 시 △이산화탄소 저감 △메탄올 수입 대체 △친환경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석유화학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eSAF 시장 선점 등 효과가 예상된다.

    행사에서 김 지사는 헥산올 생산 과정을 직접 살피며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위치한 만큼, 이번 그린올 실증은 국내 화학·에너지산업 체질을 바꾸고 서해안을 탄소중립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김노마 LG화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충남도
    ▲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보령화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김노마 LG화학 연구소장 등이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충남도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CCU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