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성과에도 시의회 예산 전액 삭감
  • ▲ ⓒ해수부지킴이단
    ▲ ⓒ해수부지킴이단
    세종시민 절반 가까이가 겨울철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세종 빛축제’의 지속 개최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뉴스와 해수부지킴이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6.2%가 “매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하지 않아도 된다”는 35.3%, “모르겠다”는 18.5%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세종 빛축제는 지난 2년간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거두며 세종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민 여론에는 외부 관광객 유치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종시가 지난 6월 추경에 빛축제 예산을 상정했음에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

    세종시 빛축제시민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민들의 바람을 보여준 것”이라며 “시가 시민 의견을 존중해 매년 축제를 추진하고, 지역 예술인 참여와 상권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14일 세종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