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회 동의 없는 일방적 해체, 지역 테니스 발전 위협"
  • ▲ 이종철 세종시 테니스협회장과 회원 등이 19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청 테니스 실업팀 해체 방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종철 세종시 테니스협회장과 회원 등이 19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청 테니스 실업팀 해체 방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 테니스협회(회장 이종철)가 19일 세종시청 테니스 실업팀 해체 방침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가 선수 및 협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실업팀 해체를 추진했다"며 "이는 선수와 시민, 지역 체육인의 노력을 무시한 독단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지역 테니스 발전을 저해하고 선수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해체 결정 철회 △공론화 없는 행정 중단 △선수대표 및 협회가 참여하는 투명한 협의 절차 개시 등을 요구했다.

    또한 협회는 "이날부터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민사회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 체육의 명예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남지성·홍성찬신산희 등 국가대표 선수와 최근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덕희 선수를 배출하며 세종시 위상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