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 825억 원 외자유치· 4600억 수출 계약김 지사 “도민 아픔을 정치 쟁점화…좌시하지 않겠다” 강조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 F’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스타트업센터 파리사무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 F’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스타트업센터 파리사무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25일 최근 자신을 둘러싼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해 “도민의 아픔을 정치 쟁점화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불순한 의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해외 출장은 외유가 아닌 충남과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한 경제·외교적 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는 물론, 825억 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4,6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이끈 스타트업과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출장 이전 이미 수해 현장을 여러 차례 점검했고, 복구대책과 보상 지원 시스템도 마련했다”며 “도내 주택·농업·축산·소상공인 등 각 분야별로 빠르게 특별지원을 발표하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종합지원센터를 가동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을 향해 “저의 해외 출장을 외유성으로 몰아가며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홍수 피해가 크지 않은 대전·충북까지 끌어들이는 행태를 보면 저의를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전쟁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집안에 우환이 있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충남의 미래를 위한 일과 현재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서도 “수해를 앞세워 감성팔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 초년생으로서 못된 것부터 배우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금 여당과 정치권이 할 일은 도지사 흠집내기가 아니라 피해가 막심한 아산과 당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실질적 지원과 복구에 나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도민의 피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작태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