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김승훈 교수팀, 첫 통합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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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훈 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안과 김승훈 교수팀이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미국 안과역학 저널 Ophthalmic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김 교수팀은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전국 규모 코호트 연구(Cardio-Cerebrovascular Disease Risk in Individuals with Visual Impairment: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주제로, 전국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했다.기존에는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 각각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두 질환을 통합해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각각 10,199명을 1:1 성향매칭 방식으로 선별하고, 이들을 14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시각장애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비장애인보다 약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시각장애인 집단에서는 총 1889명이 심뇌혈관질환을 경험했으며, 이는 비장애인 집단의 1581명보다 308명 더 많은 수치다.특히 시각장애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791명이 질환을 겪어, 초기 위험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장애 정도가 심한 3급 이내 시각장애인의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는 최대 35%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김승훈 교수는 “나이, 성별, 소득, 동반 질환 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정교한 성향 매칭을 통해 분석 신뢰도를 높였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예방 전략과 정책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