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복지 실태 분석으로 제도 사각지대와 사회 인식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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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한국예방수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고운(왼쪽) 학생과 김충현 지도교수.ⓒ호서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대학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고운 석사과정생이 ‘2025년 한국예방수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예방수의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주관했다.식품안전, 동물복지, 인수공통전염병 등 공중보건 관련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박 씨는 국내 조류복지 실태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공원 야생조류 독살 사건, 경북 메추리 농장 보툴리눔 중독 집단 폐사, 타조농장 위장 폐색 사망 사례 등을 분석했다.이를 통해 사육 밀도 초과, 사체 방치, 부적절한 급이, 환경 스트레스 등 동물복지 위반 양상을 구체적으로 짚고,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와 농장동물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 문제를 제기했다.박고운 씨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의사소통과 이타적 행동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과 산업동물 모두의 복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한편,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연계된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예방수의학, 복지정책, 실험동물 대체연구 등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고 있다.정부기관 및 동물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참여 및 진로 연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