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연기·뉴아트챌린지상 수상…현장 실무 역량 입증
  • ▲ 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제33회 젊은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뉴아트챌린지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서대
    ▲ 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제33회 젊은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뉴아트챌린지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서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이 ‘제33회 젊은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뉴아트챌린지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젊은연극제’는 미래 공연예술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1993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연극 축제로,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주최, 서울연극협회 및 한국연출가협회 등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6월 1일 성균관대학교에서 개막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이창기 서울시 문화수석,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국 47개 대학이 참여해 총 57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약 2천 명의 제작진과 2만 명의 누적 관람객이 함께했다.

    호서대는 이번 연극제에서 아서 밀러의 대표작 크루서블(The Crucible)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17세기 매사추세츠의 마녀사냥 사건을 바탕으로 집단 공포와 위선, 침묵 속에서 진실이 억압당하는 사회를 강렬하게 고발한다.

    이 작품에서 연출을 맡은 정예원 학생은 연출상을, 주연을 맡은 김성재 학생은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공연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뉴아트챌린지상도 함께 수상했다.

    정예원 학생은 “크루서블을 통해 오늘날 사회 속 불안과 혐오, 동조와 침묵이라는 문제를 깊이 있게 마주하고자 했다”며 “관객과 함께 질문을 던질 수 있어 뜻깊은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트랙 정상훈 교수는 “호서대 공연예술학부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전문 교수진의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무대 현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