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취임 1주년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청주공항 활성화 등 문제 해결 앞장 등 성과조례안 220건·결산안 13건, 동의·승인안 63건, 기타 38건 등 345건 안건 처리73년 만에 다시 독립 청사 건립해 입주 준비중… ‘진정한 지방자치의 새 전기’ 마련진천군수 출마설에 “의장 역할 충실히 수행…또 다른 책임 맡겨진다면 적극 봉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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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양섭 의장은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주요 사안 결정에 앞서 현장 방문은 물론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지역사회와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밝혔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는 충북 민주주의의 산실인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73년 만에 다시 독립 청사를 건립함으로써, 진정한 지방자치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이양섭 의장은 9월 1일 개청식을 계기로 도민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제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의장의 의정 활동 평가와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를 들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당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지난 1년은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구현하고자 노력한 시간이었다.도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주요 사안 결정에 앞서 현장 방문은 물론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지역사회와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애정을 갖고 제12대 충북도의회를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 의정활동에 매진해 준 동료 의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현장 소통을 많이 강조했는데, 그 의미는.12대 충북도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했다.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저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지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주민들과 가까이 만나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
- ▲ 이양섭 의장은 "35명의 도의원 모두가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목표로 부지런히 활동해왔다"고 말했다.ⓒ충북도의회
-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35명의 도의원 모두가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목표로 부지런히 활동해왔다.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입법과 연구 활동이 활발해졌다.청주공항 활성화, 인구소멸 대응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지난 1년간 총 34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구체적으로는 조례안 220건, 예산·결산안 13건, 동의·승인안 63건, 건의·결의안 11건, 기타 38건 등이다.‘청주국제공항 항공사고 대비 안전 조치 및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건의안’, ‘단양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 전면 백지화 건의안’, ‘한우농가 경영 안정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도민의 염원을 담은 다양한 안건도 채택했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나.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인구소멸 문제에 도의회가 앞장섰다는 점이다. 도내 11개 시·군을 돌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결과, 가장 큰 걱정이 인구소멸이었다. 동네에 아기 울음소리가 끊기고, 초등학교가 폐교되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이에 도의회는 즉시 ‘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특위는 정책 검토,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인식 개선, 권역별 포럼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도의회는 토론회 개최와 건의문 채택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왔지만, 탄핵과 조기 대선 등의 여파로 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 종합계획에 포함되고, 특별법이 연내 전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 ▲ 이양섭 의;장은 "1952년 충북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된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건립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충북도의회
- 집행부와의 견제와 상생 방안은.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다. 집행부는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는 이를 감시·견제하는 것이 책무다. 정책 기획 단계부터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소모적 갈등을 줄이고 효율적인 견제가 가능하다. 우리 도의회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며, 도정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 신청사의 의미는.충북도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 청사가 없었다.1952년 충북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된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건립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9월 1일 개청식을 계기로 도민과 더욱 소통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이란.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 도입 등은 일부 이뤄졌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부족하다.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우리 도의회는 지난 4월 임시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완전한 지방의회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 ▲ 이양섭 의장은 "충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도민 복리 증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충북도의회
- 의원 역량과 전문성 강화 방안은.제12대 의회는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정책지원관의 도움과 더불어 의원 스스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전체 연찬회, 상임위원회별 자체 연수회, 현장 간담회 및 토론회를 통해 의원들의 실질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도민에게 ‘일 잘하는 의회’로 인정받고 싶다.- 장기 경기침체에 따른 민생문제 대응 방안은.고물가와 생활비 증가로 소상공인과 서민경제가 매우 어렵다.도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 관련 조례 제·개정에 힘써왔고, 앞으로도 도민 삶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와 계획은.전문성을 갖춘 ‘정책의회’로 거듭나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도민 삶의 그늘을 밝히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현장을 더 자주 찾겠다.형식적인 회기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35명 도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진천군수 출마설이 있는데.언론을 통해 진천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봤다.진천에서 오랫동안 사회단체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현재는 충북도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에 집중하고 있으며,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주민들의 부름에 따라 또 다른 책임이 주어진다면, 성심을 다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이양섭 의장은 "충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도민 복리 증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