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기부금, 유가족·부상자에 본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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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김병준 사랑의 열매 회장이 9일 영남권 산불 피해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애터미
지난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 애터미(회장 박한길)의 기부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9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과 진화대원, 헬기조종사 등을 대상으로 총 47억 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유가족에게 1인당 5억 원, 중상자에게 2억 원, 경상자에게는 2000만 원씩 지급된다.지원금은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 중 일부다.전달식은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열렸으며, 고인 유가족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위로를 전했다.유가족에게는 감사패도 함께 전달됐다. -
- ▲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9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과 진화대원, 헬기조종사 등을 대상으로 총 47억 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터미
전달 대상자 중에는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가 숨진 30대 창녕군 소속 공무원도 포함됐다. 고인은 경남도청 전입을 앞두고 변을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인의 아버지는 "누군가 희생을 기억해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박한길 회장은 "희생자들의 헌신을 기리며, 기업도 공동체의 아픔을 나누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병준 회장은 "애터미의 기부는 재난 속 헌신에 대한 사회적 예우"라며 "남은 기부금도 복구와 복지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애터미의 성금은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과 심리 치료에도 사용됐으며, 잔여 기금은 향후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