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1인가구 등 1572가구 무상 수리 지원…전체 세대의 10% 달해전기·수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주민 만족도 99%로 호응 높아
  • ▲ 단양군 생활불편처리반이 전기작업을 하고 있다. ⓒ단양군
    ▲ 단양군 생활불편처리반이 전기작업을 하고 있다. ⓒ단양군
    충북 단양군은 운영 중인 ‘생활불편처리반’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총 3738건의 생활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단양군에 따르면 생활불편처리반은 지난 1년간 총 1572가구를 대상으로 형광등, 콘센트, 세면대 수전, 방충망 등 주거 내 간단한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무상 수리해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는 단양군 전체 세대의 약 10.3%에 달하는 수치다.

    처리 민원 가운데 전기 분야가 1910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고, 수도 분야가 787건(21%), 기타 생활불편이 28%로 뒤를 이었다. 전등 교체, 노후 전선 정리, 수전 교체, 문풍지 부착, 방충망 교체 등 노약자 가구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작업이 주를 이뤘다.

    지원 가구 중 65세 이상 고령가구는 1132가구로 전체의 72%에 달했으며, 차상위계층,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군민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읍·면별로는 매포읍의 신청 비율이 전체의 32.4%(910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단양읍, 대강면, 가곡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활불편처리반 서비스는 가구당 연 4회, 회당 5만 원 이내(연 최대 20만 원)의 재료비와 인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신청은 단양군청 민원과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한 여름철 맞춤형 서비스가 본격화돼 방충망 교체 등 계절 수요에 꼭 맞춘 지원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매우 만족’ 응답이 99%에 달했으며, 일부 가구는 연간 이용 한도인 4회를 모두 활용하는 등 높은 실질 수요도 확인됐다.

    단양군은 향후 고령자 미끄럼 사고 예방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서비스 이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작은 불편을 놓치지 않고 세심히 살피는 것이 진정한 복지 행정”이라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