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유기적 협력으로 실질적 아동 보호 나서야”
  • ▲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단국대병원
    ▲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단국대병원
    충남 광역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인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미정 충남 광역새싹지킴이병원장(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을 비롯해 석재옥 천안시청 아동보육과장, 지역 의료진, 경찰, 아동보호 전담 공무원, 보호시설 종사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아동학대 유형별 이해와 의료진의 대응 방법’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 및 신고 절차(이미정 병원장) △ 사례로 알아보는 정서학대 판단 및 신고 기준(김정민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의료진이 알아야 할 성학대 대응 매뉴얼(우관제 충남해바라기센터 부소장) △ 법원 판결로 보는 아동 의료방임 사례(박우근 변호사, ‘변호사가 말하는 아동학대’ 저자) 등 실무 중심의 강연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미정 병원장은 “아동학대는 단일 기관만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의료·행정·보호·수사 등 다양한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실질적인 보호가 가능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아동학대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충남 광역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광역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고난도 학대 의심 사례에 대한 진료 및 자문은 물론, 지역 전담 의료기관 교육과 사례 회의 등을 통해 피해 아동 보호와 전문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