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시 해상 도계 부유쓰레기, 전용 수거선 협업으로 신속 처리해양·하천 쓰레기 저감, 금강권역 공동 대응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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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푸른충남호.ⓒ충남도
충남도와 전북도가 집중호우 시 급증하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광역 협업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도와 전북도는 서천군과 군산시 해상 일대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를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와 전북901호를 활용해 공동 수거·운반하기로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서천 유부도는 매년 집중호우 때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군산시도 개야도 및 비응항 인근 해역까지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금강하구와 해상에 떠 있는 잔류물까지 포함해 충남 해역에만 총 9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해양쓰레기는 환경정화선 운항을 확대하는 등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처리하고 있지만, 집중호우 시 쓰레기 급증으로 선박 고장이 빈번해 신속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양 도는 지난해부터 4차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광역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901호가 해상 도계 부유쓰레기를 수거하면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시군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도는 바다뿐 아니라 하천 쓰레기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금강권역 하천쓰레기 해양유입 저감대책 실무회의’에서 관계기관 협조를 요청했다.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경기도에 이어 전북도와도 해상도계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합치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정례화하는 등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