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995→2025년 주요 지표 발표…인구 38만 명·사업체 2배 증가병의원·자동차·전기차·도서관 급증…농어가 감소·종합병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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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이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30년 만에 경제 규모 4배, 수출 8배, 인구 38만 명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방자치가 지역 경제와 생활 환경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실증하는 기록이다.충남도는 25일 민선 부활 30주년을 맞아 정부 통계와 자체 자료를 재정리한 결과를 발표했다.도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GRDP)은 1995년 30조 원에서 2023년 134조3000억 원으로 28년 새 4.5배(104조3000억 원) 증가했다.수출은 1995년 116억5308만 달러에서 2024년 926억600만 달러로 약 8배, 무역수지 흑자도 67억7903만 달러에서 514억6800만 달러로 8배 이상 늘어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항만 물동량은 1995년 2200만 톤에서 지난해 1억8300만 톤으로, 사업체 수는 2006년 12만7546개에서 2023년 27만6134개로 2배 넘게 증가했다.인구도 세종시 분리(9만 명 이탈)에도 불구하고 1995년 185만2361명에서 2024년 223만3670명으로 38만 명 늘었다. 세대 수는 55만2450세대에서 105만8425세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반면 농어촌 인구는 감소했다. 농업가구는 1995년 19만2741가구에서 올해 11만3142가구로, 어업가구는 1만2357가구에서 8162가구로 줄었다.도와 시군의 최종 예산은 1995년 3조6000억 원에서 2025년 26조1026억 원으로 7.3배 폭증했다.병의원은 1995년 882개에서 2025년 2462개로 2.8배 늘었으나, 종합병원은 10개에서 13개로 3개 증가에 그쳐 중증 치료 인프라 부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자동차 등록 대수는 1995년 29만8459대에서 2023년 127만2954대로 급증했고, 전기차는 2015년 140대에서 올해 3만3651대로, 수소차는 2015년 21대에서 1625대로 빠르게 확산됐다.공공도서관은 1995년 23개에서 올해 65개로 늘었고, 농림어업 GRDP는 1995년 2조 9123억 원에서 올해 4조2155억 원으로 증가했다. 상수도 보급률은 43.2%에서 94.3%로 2배 이상 높아졌다.기후위기 대응 지표도 변화가 뚜렷하다. 대기오염측정소는 1995년 1곳에서 올해 75곳으로 늘었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995년 0.07%에서 2023년 3.7%로 상승했다.도시숲 면적은 2005년 4.04㎡에서 2023년 14.39㎡로 커지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흐름도 강화됐다.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30년간 충남은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중심지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건설, 농업·농촌 구조 개혁 등으로 민선 50년, 100년 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